그림자의 향기
나무 그림자 속에 멈춰 선 나
잠시 눈을 감고 숨을 쉬네
잔잔한 바람이 손끝을 스치면
차가운 껍질과 따뜻한 향기
가지 갈라진 곳엔 작은 새가 앉아
노래를 흥얼거려 나무를 찬송해
그림자 속으로 햇빛이 스며들면
나의 마음도 따뜻함으로 가득해
나무여, 너의 뿌리는 깊고 험난하며
가지는 그리움과 희망을 실어
잎사귀는 변화와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네
나무여, 너의 품 안에서 내가 편안하다
그림자의 향기로 날 감싸주며
나무여, 너는 나의 작은 세상
영원히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나무여
나의 마음은 너와 함께 풍요롭게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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